남산 서울타워 플라자 4층 갤러리 K에서 가수 현아가 작가명 따사킴으로 신진작가 산채와 함께 SSI발점이라는 작가 데뷔전과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를 한다고 해서 멋진 현아도 보고 운동도 할 겸 겸사겸사 다녀왔습니다.
현아(따사킴) + 산채 전시회 SSI발점
2023.06.06 ~ 07.05
서울타워 플라자 4층 갤러리 K 남산센터
우리의 시발점은 눈이 펑펑 오는 날
서로를 처음 마주했을 때부터인지,
서로를 담은 반지와 도자기를 만들 때부터인지,
터무니없는 말을 건네가며 밤새도록 웃다 잠들 때부터인지,
마이애미 땡볕 아래서 생수병을 나를 때부터인지,
또는 모든 순간이었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왜 함께인지 왜 이토록 진한지
진짜 우리가 시작되었다고 느낀 모든 시발점
또는 SSㅣ발 같은 것
SSㅣ발 같이도 느껴지는 것들
야 아니 그래
곱지 못해서 된 발음뿐인 게
뭐 SSㅣ발
즐거운 관람되시길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이 당신의 시발점이 될지도 모르니
남산 서울타워 플라자 4층 갤러리 K에서 현아 + 산채 전시회 무료 관람이 가능합니다.
갤러리 K가 주최 및 주관하는 갤러리 K 남산센터 6월 전시회는 가수 현아가 작가 따사킴으로 신진작가 산채와 함께 참여하며, 현아는 작품 활동의 매 순간마다 산채작가와 함께 했으며, 예술적 파트너로서 깊은 교감을 나누고 있다고 해요.
그리하여 이번 현아(따사킴)의 첫 작가 데뷔전 SSI발점을 산채작가와 함께 열게 되었다고 합니다.
타이탄 아룸 trick 덫
Titan arum
이 꽃은 썩은 내가 납니다.
이 꽃은 7년간 알뿌리에 양분을 모으고
넉 달 뒤에 단 이틀만 꽃을 피우는데, 이틀 동안 종지를 퍼트리기 위해
아주 지독한 냄새를 풍깁니다.
무려 1km 까지요.
나도 내가 태어나게 한 영혼(작품)들이 1km 밖에서도 눈에 뜨었으면 합니다.
내 욕심도 지독한 냄새를 풍길걸요.
파리들이 지독한 냄새를 맡고 썩은 동물의 시체인 줄 속아 날아왔습니다.
얻는 것 없이 꽃의 수분만 해주고 돌아가지요.
나는 덫을 놓는 중입니다.
당신을 잡았어요. 이 꽃으로 악취가 날지라도 사랑합니다. 당신도요?
당신은 속았을지언정 머물다 가겠지요.
내 덫에 당신의 시선이~
뜨거웠고, 내 머리도 몸도 뜨거웠고 fucking 공황장애....
네가 내 옆에 없었더라면 그 긴 한 달을 버틸 수 있었을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산채야 고맙다고~
그림을 그리고서 알게 됐다. 그리고 용서했다.
내게 거짓말하던 누군가를 그리고 누구나 가끔은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엄마, 내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 뭐랬지?"
그러자 엄마가 말하길 "넌 저기 아스팔트 위, 꽃을 제일 좋아하잖아."
서른하나 어릴 때 이후, 엄마와 첫 제주도 여행
난 너무도 무심했어 엄마가 나를 아는 만큼 내가 엄마를 잘 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이제라도 하나도 빠짐없이 알아가고 싶다.
엄마 사랑해
현아 + 산채 SSI발점 전시회는 거울과 스티로폼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많았어요.
갤러리 K 내부에 또 다른 룸으로 들어가면 화장실 콘셉트로 색다른 공간이 나오는데,
이곳에 들어가서 작품을 감상하면 기분이 약간 묘해진다는 사실!
마지막으로 현아 X 산채 라이브 드로잉 포퍼먼스를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실제로 앞에서 두 분을 보니 너무 이쁘시고 열정이 느껴져 즐거운 시간을 보낸 거 같습니다.
이번 SSI발점 전시회 굿즈 상품들은 다음 주부터 갤러리 K 남산센터에서 판매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방문해서 현아(따사킴)의 첫 번째 작가 데뷔전을 무료로 관람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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