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추 제2주차장 - 오봉탐방센터 - 여성봉 - 오봉 - 송추폭포 - 송추 제2주차장
겨울 초보 산행 첫 번째로 가본 도봉산 여성봉, 오봉, 송추폭포 코스입니다. 산행길을 잘 모르는 등린이라서 산악회 선배님들 뒤 졸졸 따라 눈이 쌓인 여성봉과 오봉, 송추계곡을 보고 왔는데요. 자차를 이용해 송추 제2주차장에서 도착했을 당시에는 전날 내린 눈이 다 녹아 있었는데 산에 오르면 오를수록 눈이 쌓여 있어 정말 멋진 첫 눈길 산행을 경험할 수 있었던 하루였던 거 같습니다.
대중교통 이용해서 오기에는 조금 불편해서 자차를 이용해 송추계곡 제2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은 겨울이고 평일이어서 그런지 주차장이 텅텅 비어 있더군요. 이렇게 비수기에는 주차요금을 많이 할인하면 좋을 텐데 조금 아쉽긴 합니다.
송추계곡 제2주차장 주차요금
1. 경형(1000cc 미만) :평일, 주말 2,000원
2. 소형, 중형(승용차 1000cc 이상, 승합차 35인승 이하, 화물차 5톤 미만): 평일 4,000원 주말 5,000원
3. 대형(승합차 35인승 이상, 화물차 5톤 이상): 평일 6,000원 주말 7,500원
송추계곡 제2주차장에서 오봉탐방지원센터까지 가는 길입니다. 특별한 건 없고 가는 길에 편의점이 있어서 좋았던 거 같아요.
산행코스
- 송추 제2주차장 - 오봉탐방센터 - 여성봉 - 오봉 - 송추폭포 - 송추 제2주차장
- 산행거리: 8.5km
- 전체시간: 04시 48분
- 운동시간: 04시간
본격적인 산행 시작 전에 오봉 탐방 지원센터에서 모여 인원 및 장비 확인하고 출발했어요.
오봉탐방 지원센터에서 여성봉 가는 길입니다. 아래쪽은 눈이 다 녹았는데 위로 올라 갈수록 눈이 녹지 않고 길이 미끄러웠어요.
여성봉에 가까워질수록 길이 얼어서 아이젠을 할지 말지 고민을 수십 번 한 거 같아요. 저는 스틱으로 버티면서 천천히 올라갔습니다.
계단이 땡땡 얼어서 조심스레 올라감.
등린이라서 어딘지도 모르고 그냥 선배님들 따라서 서라면 서고 앉으라면 앉고 시킨 대로만 했어요. ㅋㅋㅋ
여성봉은 암석 모양이 여성의 신체일부를 닮아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처음 여성봉을 보고 조금 실망했는데 여성봉 옆길을 통해 뒤로 돌아가면 오봉이 보이는 더욱 멋진 뷰와 남사면을 볼 수 있습니다.
여성봉에서 식사도 하고 많은 시간을 보낸 뒤 오봉을 올라와서 그런지 멀리서 바라본 오봉이 가까이서 본 오봉보다 멋지더군요.^^*
하산할 때는 아이젠을 모두 착용 후 내려갔습니다. 아이젠을 착용하니 맘도 편하고 안전해서 너무 좋았어요.
송추계곡 쉼터에서 송추 주차장까지는 길이 좋아 쉼터에서 아이젠을 제거하고 편하게 하산했습니다.
첫겨울 산행으로 도봉산 여성봉과 오봉을 다녀왔는데요.
첫겨울 산행이어서 처음엔 긴장도 되고 넘어지지 않을까 두려움도 있었지만 여러 선배님들께서 잘 가르쳐 주셔서 등린이에서 산악인으로 한걸음 다가서는 하루였던 거 같아요. 그럼 모두 안전 산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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