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제주도 돈사돈 가서 흑돼지 생근고기 처음 먹어본 후로 오랜만에 신설동 돈사돈에 방문해 제대로 된 제주산 흑돼지 생근고기를 맛있게 먹었던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돈사돈 신설동점
주소: 신설동 53-3
영업시간: 17:00~22:0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전화번호: 02-6326-8989
대중교통 이용 시 신설역 1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자차이용 시 신설동 67-1
돈사돈은 연탄불로 초벌구이되어 나온 고기를 연탄불로 다시 구워 먹는 시스템인데요. 연탄불에 근고기처럼 도톰한 고기를 손님이 직접 구워 먹기는 진짜 힘든 게 사실이라 초벌구이 돼서 나온 게 너무 좋았습니다.
[사진출처: 네이버]
신설동 돈사돈은 제주산 생근고기 전문점이라서 기본 메뉴는 목살(400g)과 삼겹살(200g)로 한 근 준비됩니다. 혹시 목살이나 삼겹살 한 종류로만 드시고 싶으시면 주문 전 미리 말씀하시면 된다고 해요.
그리고 흑돼지(600g) 기본 2 인 가격이 63,000원이고 제주산 백돼지(600g) 기본 2 인 가격은 51,000원으로 둘 가격차이가 조금 있습니다. 저희는 흑돼지 3 인으로 주문했어요.
주문내용
흑돼지 3 인(800g) : 84,000원
껍데기 : 9,000원
된장뽀글이 : 5,000원
돈사돈은 고기가 도톰해서 굽기 어려워 고기를 주문하면 초벌구이를 해서 가져다주는데 10분에서 15분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다리는 동안 초벌구이하는 거 구경했는데 사장님 고기 굽는 솜씨가 대단했어요.
돈사돈 기본찬은 김치, 양파, 깻잎장아찌, 쌈무, 파절이가 나오고, 소스는 쌈장, 후추소금, 고추냉이, 멜젓이 나옵니다.
기본 서비스로 나온 순두부찌개예요. 고기가 초벌구이해서 나와 시간이 조금 걸리는데, 이 순두부찌개는 고기 기다리는 동안 소주 안주로 맛있게 먹었답니다.
초벌구이해서 나온 고기는 목살과 삼겹살이 적절하게 섞여 있었고 탄 거 없이 잘 구워 나왔습니다.
제주도 생근고기는 이 멜젓에 찍어 드셔야 제대로 맛볼 수 있습니다.
초벌구이를 워낙 잘해 주셔서 고기 태우는 거 걱정 안 하고 술과 담소 나누며 여유롭게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잘 익은 근고기를 멜젓에 담가 먹어보고 파무침과 고추냉이도 올려 먹어 봤는데 돈사돈 제주산 생근고기 자체가 너무 맛있으며 입안에서 육즙이 터지고 불맛까지 더해 제대로 된 근고기 맛을 느낄 수 있어 먹는 내내 행복했어요. 진짜 최고👍
신설동 돈사돈에 가시면 꼭 먹어야 하는 게 껍데기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다른 고깃집에서 껍데기 수없이 먹어봤는데 돈사돈 껍데기는 진짜 최곱니다. 냄새 없고 겉은 바삭, 속은 쫀득한 맛이 정말 맛있으니 돈사돈 가시면 꼭 드셔야 합니다.
돈사돈 껍데기는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품절될 수 있으니 미리 문의나 주문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마무리는 된장뽀글이로 든든하게 배 채우고 속까지 달래고 나왔습니다.
신설동 돈사돈을 다녀와서 느낀 점
신설동 돈사돈의 흑돼지 생근고기는 멀리 제주도까지 가서 먹을 필요 없을 만큼 맛있었고 초벌구이까지 해서 나와 술자리에 고기 굽는 불편함도 없어 편하게 고기와 술을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추가 주문한 껍데기는 일일 한정수량인 만큼 꼭 드셔보는 걸 추천드리며 마지막으로 된장뽀글이는 된장찌개 속에 깍두기와 밥이 들어있어 해장까지 가능해 술 드실 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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