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속도로가 너무 잘돼있어서 서울에서 속초 2시간이면 자차로 가능해서 바다 바람도 쌜 겸 댕댕이 데리고 당일치기로 속초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날씨는 꾸질꾸질했지만 나름 속초의 맛있는 음식도 먹고 시장 구경도 맘껏 해서 재미난 여행이었는데요. 모든 반려인들에게 여행 전 애견동반 숙소와 애견동반 식당을 찾는 게 큰 숙제라고 할 수 있잖아요. 이런 문제 때문에 저희 가족도 여행 계획을 세우기 전 애견동반해서 가냐 마냐 고민을 항상 합니다. 결국 병원에 맡기기 싫고 혼자 있는 게 짠해서 특별한 날 아니면 항상 애견동반해서 여행을 가곤 합니다. 이 부분은 많은 반려인들께서 동감할 거라 생각해요. 그렇게 나름 고민하고 지인 추천도 받아서 찾은 애견동반 식당이 속초 대포항 명가횟집인데요. 속초 여행 시 대포항에 주차하고 항상 지나쳤던 식당이었는데 저희 댕댕이 때문에 이번기회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명가횟집
주소 : 속초시 대포동 955
영업시간 : 매일 10:00~22:00
전화번호 : 033-635-0333
명가횟집에 방문하면 식사가 가능한 2층으로 안내를 해줍니다. 홀은 일반손님들이 많았고 저희는 애견동반이어서 그런지 내부방으로 안내받았어요. 좌식이라서 불편함도 있지만 방바닥도 따뜻하고 저희 가족끼리만 식사를 할 수 있어서 나름 좋았답니다.
자기 멋대로 신나게 돌아다니는 우리 집 댕댕이
명가횟집 대게 B코스(대게, 할어회, 매운탕, 물회, 일반스끼다시, 해물스끼다시, 게볶음밥)
명가횟집 메뉴판입니다. 메뉴는 단품요리와 코스요리로 나눠져 있으며 손님들이 많이 찾는 코스요리는 크게 킹크랩, 대게, 홍게로 인원수에 맞혀서 A코스, B코스, C코스 금액이 다릅니다. 저희는 3인이 방문하여 대게 B코스를 주문했습니다.
주문내용
대게 B코스 : 250,000원
대게 2마리+할어회+해물스끼다시+물회+일반스끼다시+매운탕+게볶음밥
명가횟집 대게 B코스 일반스끼다시는 작은 소라, 과일샐러드, 주먹밥과 날치알, 치즈옥수수콘, 감자떡, 게살튀김, 열기튀김이 나오며 특별나게 맛없는 거 없이 전체적으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일반스끼다시의 과일샐러드와 게살튀김, 작은 소라, 감자떡입니다. 과일샐러드는 정말 오랜만에 먹어본 음식인 거 같아요. 어릴 때는 자주 먹곤 했는데 오랜만에 먹으니 옛 생각도 나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소라는 평범했지만 감자떡은 나중에 식사 다하고 디저트 감성으로 시원한 콜라와 먹었더니 꿀맛입니다.
게살튀김은 게살이 실하게 들어있고 튀김옷이 얇고 바삭합니다. 맛있게 먹었지만 인원수에 맞게 3개만 나와서 아쉬웠던 음식이에요.
일반스끼다시의 열기튀김, 치즈옥수수콘입니다. 열기튀김은 살이 별로 없어 보여 열기튀김을 잘 드시는 엄마를 위해 저는 먹지 않아서 맛을 잘 모르겠으나 엄마가 다 드시고 맛있다고 하셨어요. 참고로 저희 엄마는 입맛이 매우 까다로운 분이신데 생선을 무지 좋아해서 식당 가서 생선만 드시면 다 맛있다고 하시곤 합니다. 다음 치즈옥수수콘은 다른 횟집이나 술집에서 나오는 치즈옥수수콘과 별 다르지 않습니다.
제가 좋아한 주먹밥과 날치알은 주먹밥 자체가 너무 맛있고 날치알과 싸 먹었더니 더욱 맛있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인원수에 맞지 않게 주먹밥은 4개를 줬더군요. 실수인지 나름 생각해서 주신건지 모르지만 맘에 쏙 들었습니다.
물회는 신선한 회와 야채가 듬뿍 들어가 있으며 시원하면서 칼칼하니 감칠맛이 최고입니다. 스끼다시치고는 조금 과분한 음식이랄까 아무튼 매운걸 못 드시는 두 분이 양보해서 저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밥도 말아서 먹고 싶었지만 다음 코스를 위해 패스했습니다.
살얼음 둥둥 떠있는 그런 물회는 아니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겨울인걸 감안하니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었어요. 그래도 물회는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두 번째로 나온 해물스끼다시입니다. 산지 해물이어서 그런지 서울시내에서 먹던 해물보다 훨씬 싱싱하고 맛있었어요. 바다 짠맛도 조금 나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세 번째 코스로 나온 활어회입니다. 사진으로 봐도 정말 신선함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잘 썰어 나온 활어회 정말 맛있고 고추냉이 간장에 막 찍어서 흡입해서 후루루 잘 먹었습니다.
명가횟집 대게 B코스에 메인요리 대게 2마리입니다. 앞에 여러 요리를 먹은 후라 배가 터지기 일보 직전인데 메인요리 대게를 다시 보니 리셋이 되더군요. 손질도 깨끗하게 먹기 편하게 해서 나와서 대게 2마리 순식간에 사라지더군요. 역시 저희 가족은 게를 너무 사랑한 거 같아요.
대게 속살이 꽉 차고 통통하니 수율(살이 찬 정도 %)이 너무 좋았습니다.
명가횟집 매운탕은 칼칼하면서 시원합니다.
공깃밥을 주문하면 반찬 두 가지김치, 무말랭이무침과 같이 나옵니다.
명가횟집 대게 B코스를 피날레를 장식할 게 볶음밥입니다. 남은 게딱지 내장 반을 직원분에게 건네주니 게딱지에다가 볶음밥을 볶아서 가져다주셨어요. 다들 배가 너무 불러서 억지로 나눠서 먹긴 했는데 솔직히 배가 불러서 그런지 게볶음밥은 엄청 맛있지는 않았어요. 아무튼 명가횟집에서 대게 B코스 정말 맛있게 먹었으며, 사랑하는 우리 댕댕이와 함께 당일치기로 서울에서 속초까지 와서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거 같아요. 다른 애견 동반 식당은 홀에서 먹으면 서로 손님들 눈치 보고 댕댕이도 힘들고 반려인들은 정말 힘들죠. 그런 게 싫으시면 속초 대포항 애견동반으로 편하게 방에서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속초 대포항 명가횟집 추천합니다. 애견동반으로 한번 꼭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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